늘푸름 홍천한우 송아지 경매시장의 하루는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한다. 관내 각 지역에서 차량에 실린 한우 송아지들이 앞다퉈 들어오면서 경매시장도 활기를 띤다.

 

 

차에서 버티는 송아지와 줄다리기 하는 사람들, 경매시장을 기웃거리며 소의 생김새며, 무게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중계인들 사이에 경매대에 매어 있는 송아지는 불편한지 연실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피고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도 하고 찬바람에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울음소리를 낸다.

 

 

경매의 절차는 관내 각 한우 사육농가의 소들이 가축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전염병 예방을 위한 주사를 놓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사를 맞은 송아지는 경매대에 올려지고 지역, 이름, 무게 등이 적힌 표말앞에 선다. 자신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 모르는 송아지들은 연실 눈을 깜빡거린다.

 

 

이어서 송아지들의 가격을 매기는 감정사들이 소의 생김새며 골격, 무게 등을 꼼꼼히 체크하며 송아지의 가격을 매긴다. 화촌면에서 나온 46번 송아지는 230kg의 무게에 265만원이 가격이 매겨졌다.

 

 

가격이 매겨지고 나면 경매장은 더욱 바빠진다. 송아지를 사러나온 사람들은 꼼꼼히 송아지를 체크하며 입찰가격을 적어 경매관리인에게 제출한다. 싼 가격에 송아지를 산 축산농가는 연실 웃음을 지으며 송아지를 이내 차에 싣고 가격이 맞지 않아 유찰된 송아지는 송아지를 사려는 중계상인과 송아지 주인의 흥정이 오고간다.

 

 

11월24일 홍천가축시장의 경매시장의 풍경이다.

 

 

홍천축협이 운영하는 홍천가축시장은 매월 4일, 14,일, 24일 송아지 경매시장을 연다. 이날 경매시장에 나온 송아지는 수송아지와 암송아지 총 76두가 시장에 나왔다.

 

 

경매시장에 나오는 송아지는 수송아지는 6개월, 암송아지는 7개월 미만의 늘푸름 홍천한우로 쇠고기 추적이력제를 통해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홍천축협은 양축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경매시장에 나오는 소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차량지원을 하고 있으며,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웹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홍천가축시장에서는 송아지뿐만 아니라 황소도 거래가 된다. 매주 장날이 되면 새벽 6시부터 가축시장이 열려 수백 두의 소가 새 주인을 찾아간다.

 

 

수입산 소고기가 밀려오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명품한우를 외치며 브랜드화하고 있는 시점에 늘푸름 홍천한우를 볼 수 있는 홍천가축시장에서 늘푸름 홍천한우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명품 한우로 발돋움 하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