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육류수출협회가 대대적인 미국산 쇠고기 판촉활동을 전개한다. 대형마트 등 유통매장은 물론 젊은이들이 몰리는 스키장까지 미국산 쇠고기의 활동무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미국산 쇠고기가 한국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육포 공세에, 육탄(?)공세까지 펼치는 총력태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신세계 이마트 전점포에서 미국산 쇠고기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우육포(30g)를 증정하는 소비자 사은행사를 18일 부터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증정하는 물량은 총 12만5000개다. 이 협회는 또 행사기간동안 서울 은평점 등 10개 매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미국산 쇠고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무료 시식행사도 진행한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또 19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양지파인리조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무료 야외 바비큐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양지파인리조트 내 미국육류수출협회 특설부스를 찾은 스키장 고객들을 대상으로 6000인분의 미국산 쇠고기 등을 제공한다.

미국산 육류를 시식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넥워머(neck warmer)도 함께 선물한다. 행사는 19일에는 야간개장 시간에 진행되고, 20,21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지사장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은 브랜드 한우로 맞불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수입쇠고기에 맞서 맛좋고 저렴한 국내산 쇠고기 브랜드 ‘목우촌육우’를 개발하고 이를 발판으로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다. ‘목우촌육우’ 판매가격은 도매시장에서 부위별로 수입육에 비해서는 (2등급 등심 및 목심 기준으로) 15% 정도 비싼 편이지만 한우보다는 20~30% 저렴한 게 강점이다.

이재찬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장은 “축산농가를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값싼 국내산 쇠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육우 브랜드를 개발에 나섰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상품개발 및 유통망을 확대해 국내 육우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전국한우협회 2008-12-18